안녕하세요 글쓴이님.
뭐 이런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제가 떠올라서 한 마디씩 끄적여봅니다.
글쓴이님, 어떤 사람이 한심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저도 맨날 남들보다 뒤쳐지고 그래서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노력하려고 했지만 게을러서 안하고 불효를 자주 일삼았습니다.
물론 지금도요.
그래서 저 또한 학업 스트레스, 그리고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님이 진짜 불효를 저지르는건 스스로의 목숨을 포기하는겁니다.
솔직히 이런 말을 하면 예전의 저도 좀 빡쳤었습니다.
지가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뭘 나불대는것일까, 지가 뭘 안다고, 기만이고 위선이다
뭐 이런 생각들이 넘쳐났었죠.
근데 글쓴이님, 저는 글쓴이님의 얼굴도 사는 지역도 하다 못해 이름까지도 모르는 생판 남인데, 글쓴이님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잖아요.
이런 말들이 와닿지는 않으시겠지만 저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어떤 선택을 하던지 간에, 어차피 후회는 남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나마 좋은 후회를 하세요.
P.S. 글쓴이님이 당장 바뀌라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그저 어둠을 걷고 있는 글쓴이님에게 손전등을 쥐어준것뿐이죠.